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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형 선농대제 빛났다
2024년 04월 23일 10시 45분 입력
2024년도 선농대제가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주민참여형으로 진행되어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올해 선농대제는 여전과 달리 주민참여형으로 지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초등학생부터 외국인·다문화가정까지 참여하여 참여형 주민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이전에는 주민참여보다는 제례 봉행 위주로 치러 아쉬움이 많았으나, 올해는 행사를 총괄하는 총감독을 공모하여 행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총감독은 선농대제를 제례 봉행과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여 행사를 내용 면에서 알차고 충실하게 만들었다.
동대문구 제기동에 소재한 선농단은 전국에서 유일하며, 사적 436호 문화재로 일제에 의해 훼손되어 향나무와 제단만 일부 남는 아픔을 가지고 있다. 일제는 선농제를 올리면 우리 민족이 단결하여 독립운동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하여 중단시키는 문화 말살을 시도했다. 이처럼 민족혼이 살아 있는 선농대제는 선조들의 훌륭한 농경문화 유산이므로 유지 발전시켜 무형문화제로 승격시켜야 한다.
동대문구만 가지고 있는 훌륭한 농경문화 유산인 국내 유일의 선농대제가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수천명의 구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풍성하게 열렸다. 올해는 선농대제는 구민 참여형으로 개최되어 후손에게 물려줄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메김하기 시작했다. 선농대제는 구민과 함께하기 위해 250명이 참가한 어가행렬, 어린이 사생대회, 어린이 한자 골든벨, 다문화가정 깍두기 담그기 체험프로그램, 흉배그리기, 외국인 참여, 뻥튀기·풍선 나눔, 2천5백명 분의 설렁탕 나눔 행사, 문화공연 등 다채롭게 개최되었다.
특히 선농대제를 주민참여형으로 만들기 위해 기존 종암초등학교에서 열리던 설렁탕 나눔을 용두공원에서 실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용두공원에서 개최하여 동대문구를 벗어나 서울시 행사로 승격시켰다. 올 선농대제가 새로운 문화컨텐츠를 개발하여 주민참여형으로 변신에 성공하면서 명실공히 선농문화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의 전통문화 행사로 자리메김했다.
구는 내년에도 성공적인 선농대제로 위해 문화, 예술, 학술 등 종합적으로 기획하여 선농대제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농경문화 유산이 되도록 해 주어야 한다. 구는 선농대제가 동대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경문화 제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올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여 매년 거듭나는 선농대제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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