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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좌초된 '환승센터' 상봉역 건립, 구민들 화난다
2024년 04월 10일 10시 16분 입력
동대문구가 청량리역에 건립을 추진한 '환승센터'가 자초될 위기에 처했는데, 반해 중랑구는 상봉역에 건립될 것으로 밝혀져 동대문구민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청량리역은 동북권에서 유일하게 GTX-B·C 2개 노선이 정차해 지역발전과 이용객 편의를 위해 버스·철도 등을 계단 오르내림 없이 수평으로 환승을 할 수 있는 '광역환승센터'가 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있다. 청량리역 환승센터는 GTX-B·C 노선과 다른 열차 및 버스 이용객이 편리하게 환승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구민들이 실망하고 있다. 청량리역 환승센터 건립 자초는 사업성 부족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GTX-B 1개 노선만 정차하는 중랑구 상봉역은 '복합환승센터 건립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강북지역 최대 복합환승센터 선점에 나서 개발에 대한 구민들의 기대가 크다. 중랑구는 지난 4일 GTX 상봉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착수보고회를 통해 현재 KTX와 지하철 7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 간선버스 등 환승 수요가 집중되는 상봉-망우역에 UAM(도심항공교통)과 GTX-B(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까지 구축해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중랑구의 복합환승센터 건립 본격화로 상봉역이 '광역교통허브'로 탈바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다는 평가이다. 중랑구는 지난 1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마쳐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는 서울시의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계획에 발맞춘 GTX 상봉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으로 상업과 문화의 거점을 조성해 지역경제 발전을 획기적으로 견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중랑구의 '상봉역 복합환승센터 용역 착수보고회' 소식에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주민들은 "한때 서울역 다음으로 컸던 청량리역이 용산역, 영등포역에 밀리더니, 이제는 왕십리역에 이어 상봉역에도 밀리고 있다"며 허탈해한다. 상봉역은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1911년부터 서울 관문으로 100여 년간 운명처럼 함께 한 경춘선 시·종착역을 청량리역에서 뺏은 전력이 있다.
구는 상봉역 환승센터 건립 추진을 본받아, 청량리역 환승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다시금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잃어버린 주민들의 자존감을 찾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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