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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등 약물 오남용 심각, 국민 모두 관심 가져야
2024년 03월 13일 17시 05분 입력
연간 처방 건수 1억 건, 처방량 18억 개. 대한민국 국민 2.6명 중 1명은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고 있다.
'의료용 마약류'는 모르핀이나 펜타닐 같은 '마약'이나, 수면유도제나 식욕억제제 같은 '향정신성의약품' 같은 것들을 통칭한다. 중독과 부작용 우려가 있어 의료진의 엄격한 통제하에 써야 한다. 하지만, '의료용 마약류'는 그야말로 '범람'하고 있고, 일부 마약 중독자들은 이 상황을 노린다. '의료용 마약류'를 쇼핑하면서, 불법 마약의 대체제로, 합법을 가장해 '의료용 마약류'를 사용하는 식이다. 수면제, 항불안제, 기침감기약 같은 또 다른 약물 남용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강남 학원가에서 학생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 성분이 담긴 마약음료를 속여 마시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마약범죄에 청소년이 노출돼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또한 의학적·사회적 통념에 맞지 않게 약물을 지속적 또는 산발적으로 과용하거나 의료기관을 통한 올바른 처방에 따라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오남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마약 판매 및 구매행위가 쉬워져 19세 이하 청소년 마약사범이 2017년 11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304%로 급증했으며 2023년도에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은 알코올과 담배, 흡입제 등에 의해 신체적 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키는 약물의 과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특히 여고생 연령대에서 식욕억제제 등 향정신성의약품 오남용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청소년들이 접한 향정신성의약품인 식욕억제제, 신경안정제 등의 비율이 84.7%로 나타났다. 이중에는 불법으로 판매되는 다이어트 약물 등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다른 마약류에 비해 향정신성의약품은 죄의식이 적고 위험성이 낮다는 잘못된 정보로 청소년들의 거부감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는 대마류 14.5%, 마약류 0.8%로 나타났다.
국민의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 전문 인력 지원 등 다양한 시책 발굴이 필요하다.
한편 동대문구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관내 학교 및 경로당을 대상으로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재정적 지원 및 관련기관·단체와의 협력체계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구는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관내 기관들이 긴밀한 협력으로 '마약 ZERO 동대문구'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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