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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공원, GTX-B노선 환기구 설치 안된다
2024년 02월 26일 19시 34분 입력
정부가 정책과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서 해당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추진하는 것이 기본사항이다. 사업시행자가 주민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할 때는 주민의 반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비밀리에 추진하는 경우다. 확실한 것은 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면 주민들이 알았을 경우 극심한 반대에 부딪치게 된다.
국토부가 용두동 용두공원에 설치를 추진 중인 GTX-B노선의 환기구가 이런 경우이다. 당초 GTX-B노선의 환기구는 동대문구가 아닌 성동구 '꽃재공원'에 설치될 예정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용두공원으로 설계가 변경되어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GTX-B노선의 환기구가 용두공원에 들어서게 된다는 것을 연초에 알게 된 용두동 주민들은 뿔나 있으며, 이에 대해 속 시원한 답변 못하는 동대문구에도 화가 나 있다.
지하의 대규모 종합 폐기물 시설이 들어서 있는 용두공원은 인근에 동북선 환기구, GTX-C노선 환기구가 설치될 예정에 주민들의 심사가 편치 않았다. 여기에 불난집에 기름을 부은 것이 당초 성동구 '꽃재공원'에 설치될 GTX-B노선 환기구까지 설치된다는 소식에 용신동 주민들이 화가 난 것이다.
국토부는 GTX-A·B·C 사업을 추진하면서 각 노선 설정과 이에 따른 다른 시설까지 면밀히 검토했다. 특히 환기구는 주민 혐오시설이라 주민 반대가 있으므로 해당 지역 여론을 청취하면서 설시장소를 선정한다. 문제는 대형 국책사업들이 처음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서 차질이 생긴다. 사업들이 처음 계획 계획보다는 정치권 입김, 주민 여론 등으로 인해 수정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GTX-B노선의 환기구 이전 설치도 그중에 하나다. 물론 GTX-B노선의 환기구가 여러 개 있는데, 그 중 정차하지 않는 지역에도 환기구가 설치될 수 있다. 문제는 정차하지 않는 지역의 환기구가 그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하루아침에 변경되는 데도 문제가 있다. 해당 지역주민들이 반대한다고, 다른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들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이전을 정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GTX-B노선의 환기구가 성동구 '꽃재공원'에서 용두공원으로 이전한다는 국토부 계획을 사전에 몰랐다는 동대문구의 해명에도 주민들이 신뢰하지 않고 있는 점이 문제다. 국토부와 동대문구는 용두동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서 GTX-B노선의 환기구를 당초 계획대로 성동구 '꽃재공원'에 설치해야 한다.
용두공원에는 GTX-C노선 환기구에 이어 인근 동북선 환기구가 설치되므로 GTX-B노선의 환기구를 강력하게 저지해서, 용두동 주민들이 환경공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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