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는 이필형 구청장이 2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에서 "동대문구는 주민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청량리 변전소 설치를 반대한다"며 변전소 설치 위치의 부당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달 29일 전농동 소재 롯데캐슬 SKY-L65 입주자 대표들과 만나 변전소 설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운행을 위한 초고압 변전소가 청량리역 인근 공동주택 바로 앞에 들어선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들은 청량리역 변전소 설치 반대를 외치고 있다. 특히 입주 후 변전소 설치를 인지한 주민들은 지난달 22일 구청에서 시공사 주최로 개최한 주민설명회에서 언성을 높이며 변전소 이전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구는 작년 하반기부터 청량리역 변전소 및 점검수직구(엘리베이터) 설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국토교통부와 시행사인 GTX-C 주식회사에 여러 차례 제출했지만 실시설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변전소 이전을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이라 밝혔다. |